울릉도서 38인승 버스 2대 정면 충돌

입력 2019.09.15 16:48수정 2019.09.15 21:43
34명 부상, 울릉도 역대급 교통사고
울릉도서 38인승 버스 2대 정면 충돌
14일 오후 2시26분쯤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도로에서 38인승 관광버스 2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두 버스에 타고 있던 버스 기사와 승객 39명 중 34명이 다쳐 울릉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독지제공) 2019.9.14 /뉴스1 © News1


울릉도서 38인승 버스 2대 정면 충돌
14일 오후 2시26분쯤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도로에서 관광버스 2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두 버스에 타고 있던 버스 기사와 승객 39명 중 34명이 다쳐 울릉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경북소방본부제공) 2019.9.14 /뉴스1 © News1


(울릉=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 14일 오후 2시46분쯤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봉래폭포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부상한 A씨(59·여) 등 34명이 헬기와 정기여객선으로 모두 육지로 이송됐다.

15일 울릉군과 울릉보건의료원 등에 따르면 부상자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한 A씨가 전날 헬기를 타고 포항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턱뼈와 무릎,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중상자 3명은 정기여객선편으로 육지에 있는 연고지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자로 분류된 이들 4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승객 30명은 치료를 받고 모두 귀가했다.

사고는 운전자만 탄채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38인승 버스가 승객 37명을 태운채 울릉도의 관광명소인 봉래폭포로 올라가던 38인승 버스와 충돌해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울릉군과 소방서, 군부대가 차량을 투입해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치료에 나섰다.

경찰은 사고 버스 기사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사고는 울릉군에서 일어난 가장 큰 규모의 교통사고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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