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향한 폭탄발언 "당신이 민정수석일 때.."

입력 2019.09.15 11:47수정 2019.09.15 14:03
"털끝만한 양심이라도 있다면 하루빨리 완장 내려놓고.."
조국 향한 폭탄발언 "당신이 민정수석일 때.."
14일 조국 법무부장관이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된 故 김홍영 전 검사 묘소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 2019.09.14 /뉴스1 © News1 박세진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 15일 "‘무자격 법무장관 조국은 고 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찾고, 검찰제도·문화를 고치겠다’라고 했다. (조 장관은) 검찰 제도·문화 개혁을 논할 자격 없다"고 조국 법무부장관을 비판했다.

석 전 지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필요한 일이지만 누가 하느냐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국가전복을 시도한 사노맹 전과자인 조국 당신은 그 일을 할 자격이 안된다"며 이같이 썼다.

석 전 지검장은 "3년 전, 김 검사가 세상을 등졌을 때 이미 퇴직자였음에도 나는, 애통한 마음에 그 부친에게 사죄전화도 걸고 남부지검과 검찰총장을 찾아가 고인의 원혼과 유족을 달랠 방법을 조언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검찰은 김 검사의 직속 상급자인 부장검사를 해임하고 검사장 등 차상급자들도 징계는 했지만 유족의 마음을 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소홀했다"며 "검찰은 몰인정한 조직이었고 언제나 조직보호의 논리가 우선이었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하지만 석 전 지검장은 "그런 문제점을 무자격 법무장관 조국이 취임하자 마자 파고들었다"며 "김 검사의 묘소를 찾는 일은 어느 장관도 총장도 생각못한 일이었다. 과연…"이라고 조 장관을 겨냥했다.

그는 "김 검사의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은 백번 잘하는 일 맞다"면서도 "다만 추석에 자기 조상도 아닌 김 검사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언론 사진노출을 시키는 '조국스러운' 언론플레이에는 다시 놀라게 된다"고 이번 방문을 평가절하했다.


또 "나는 김 검사의 비극을 조금도 소홀히 취급할 생각 없고 사건 당시 누구보다 그를 애도했던 사람이기에 무자격 장관 조국에게 묻는다"며 "당신이 민정수석일 때 검찰의 잔혹한 수사관행에 변창훈 검사와 이재수 기무사령관 등 여러 명이 자결할 때, 왜 문제점 지적이나 위로 한마디도 없었나. 그때는 무슨 대책을 말했나"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러니 김홍영 검사 사망 건을 앞세워 검찰의 조직·문화 혁신을 거론하면서 법무장관 행세를 하는 것은 얼마나 위선인가"며 "털끝만한 양심이라도 있다면 하루빨리 장관의 완장을 내려놓고 검찰소환을 대기하는 것이 마지막 도리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마침 5촌 조카 조범동도 외국에 도망갔다가 잡혀왔으니"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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