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故 김홍영 검사 묘소 참배.. '검찰 개혁 의지 천명'

입력 2019.09.13 13:34수정 2019.09.13 13:35
연휴 첫 날도 서울위치추적관제센터 방문하며 현장 방문.. '조직 장악' 행보
조국 장관, 故 김홍영 검사 묘소 참배.. '검찰 개혁 의지 천명'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국, 내일 故김홍영 검사 묘소참배…"상명하복 조직문화 개혁"

조국 법무부 장관이 고 김홍영 전 검사의 유족을 방문할 예정이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14일 김 전 검사 유족과 함께 부산추모공원을 찾아 그의 묘소에 참배하고 유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16년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에 근무하던 김 전 검사는 업무 스트레스 등에 대한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법무부는 당해 8월 대검찰청 내부 감찰을 통해 김대현 전 부장검사가 김 전 검사 등에게 2년간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했다는 결과를 토대로 김 전 부장검사에게 해임 처분을 내렸다.

한편 조 장관의 이번 행보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검찰 조직의 상명하복 문화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 장관은 지난 11일 검찰개혁추진지원단에 "검찰 내부의 자정과 개혁을 요구하는 많은 검사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하며 법무·검찰 감찰제도 전반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조 장관은 연휴 첫 날에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위치추적관제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같은 현장 방문은 조 장관의 조직 장악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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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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