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동부 해상에 전도된 골든레이호에서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이 우선 귀국했다.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은 13일 새벽 4시 12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전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골든레이호 선박사고 현장지휘본부에 따르면 이날 귀국한 인원 중 1명은 탈출 및 구조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었으며 치료 목적을 위해 조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1명은 동행을 위해 함께 귀국했다.
이들은 몸 상태와 심경 등을 묻는 질문에 "회사 홍보팀을 통해 문의해달라"고만 답한 뒤 준비된 승용차에 올라 공항을 나섰다.
사고 현장지휘본부에 따르면 나머지 선원 8명도 해안경비대 측과 협의해 현지 방문 중인 가족(4명)과 함께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미 해안경비대 조사를 마친 뒤 대부분 주중에 귀국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골든레이호는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에서 자동차 약 4천 대를 싣고 출항하던 중 항만 입구에서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우리나라 국적 10명 등 선원 23명을 전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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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