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라디오 생방송 출연한 文대통령

입력 2019.09.11 13:53수정 2019.09.11 13:57
문재인 대통령 신청곡으로 '향수' 신청.. "고향 그리워하는 마음 담아 함께 듣고 싶다"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라디오 생방송 출연한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MBC 라디오 표준 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추석특집 프로그램 '우린 추석이 좋다' 3부에서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라디오 생방송에 깜짝 출연해 추석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전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 청취자로 등장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서경석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분”이라며 문 대통령과 전화를 연결했다.

문 대통령은 "택배 기사님들처럼 명절에 더 바쁘게 일해야 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 안전을 지켜주는 분들도 있다"며 "그 분들 덕분에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어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고향 출발한 분들이 많을텐데, 반가운 얼굴을 볼 생각에 설레일 듯 하다. 길이 많이 안 막혔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명절엔 크고 선명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소원을 빌고 밀린 얘기를 나누는 넉넉한 한가위 보내길 바란다. 명절이 더 서러운 분들 있는데 그런 분들과 마음을 나눠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추석을 앞두고 태풍이 있었다. 낙과 등 피해도 있었다”라며 “추석 물가 등을 살펴보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또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작년 추석에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국민들과 추석을 함께 보내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올해는 국민과 함께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고향에 노모가 계시고 차례도 있어 고향에 다녀오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청곡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향수’를 신청했다. 문 대통령은 “명절에 고향을 못 내려가는 분들이 많고 실향민 분들도 계신다. 고향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듣고 싶다”라며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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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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