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주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에 대해 특검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장용준)군의 특검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장용준은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고 차량은 벤츠 AMG 차량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포르쉐 이상 가격의 고급차”라며 “래퍼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 19세 청년이 어떻게 이렇게 비싼 차량을 소유하고 있느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인이 장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에 특검까지 요청한 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전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검찰 수사가 이뤄진 것을 지적한 것으로 추측된다.
청원인은 “(차량) 불법 증여 등이 예상된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께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사고를 냈다. 당시 장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장씨는 사고 이후 금품 합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장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은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곧 수사결과가 나올 테니 지켜봐달라”라며 “악의적 의혹 부풀리기와 허위사실 보도시 반드시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 제발 억측 보도 자제를 부탁드린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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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