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명절 음식. 하루 세 끼를 다 먹었다가는 그야말로 열량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이를 피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조리법을 바꾸는 것이다.
■송편 소, 깨보다 콩류.. 열량 10% 줄여
추석 대표음식 송편은 1인분(5개)의 열량이 280kcal로 250g인 쌀밥 한공기 열량에 맞먹는다.
그러나 반죽에 쑥이나 모싯잎, 수리취 등을 넣으면 열량이 16~20% 낮아진다. 송편 소는 깨와 설탕 대신 검정콩·밤콩을 넣으면 총열량이 10%가량 줄어든다.
■전, 튀김, 육류는 이렇게
전류는 쇠고기 대신 닭가슴살과 버섯류를 사용하면 열량을 15% 정도 낮출 수 있다.
튀김은 기름에 잠기게 해서 튀기는 것보다 식재료 속 고유 지방성분을 이용해 튀겨내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면 열량을 25% 줄인다.
육류는 지방과 껍질을 없앤 후 조리하고 양념이 많은 갈비찜이나 불고기 대신 수육으로 대체한다. 수육은 찜솥에 찌면 영양분을 유지하고 기름기만 빠지기 때문에 열량을 많이 낮춘다.
■나물은 데친 뒤 볶고.. 과일은 생으로
잡채는 당면을 사용하지 않고 갖가지 채소류와 버섯류를 손질해서 익힌 다음 양념해서 버무리면 낮은 열량으로 먹을 수 있다.
나물은 살짝 데친 후 볶으면 열량이 감소한다. 볶음요리는 딱딱한 것부터 무른 재료 순으로 볶으면 기름이 적게 들어간다.
대추는 말린 것보다 생으로 먹는 것이 섭취량이 약 20% 적다. 감은 단감이 100g당 51kcal로 곶감 247kcal에 비해 5분의 1 정도로 낮다.
■질환에 따라.. 조심해야 할 명절 음식
당뇨와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환자들은 열량뿐 아니라 식사법에 주의해야 한다.
칼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는 신장병 환자는 송편보다 설탕을 넣은 꿀떡을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킨다. 간질환 환자는 딱딱한 음식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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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