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역 평화의 소녀상 얼굴 담뱃불로 지진 60대男의 최후

입력 2019.09.09 14:44수정 2019.09.09 14:52
"내가 술에 취한 상태여서 소녀상이 좀 보기 싫어서.."
의정부역 평화의 소녀상 얼굴 담뱃불로 지진 60대男의 최후
평화의 소녀상(자료사진) 2019.8.15 © News1 이재명 기자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60대 남성이 경기 의정부역 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걷어차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훼손하다가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A씨(65)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께 의정부역 동부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수차례 발로 차고 얼굴을 담뱃불로 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내가 술에 취한 상태여서 소녀상이 좀 보기 싫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역 소녀상은 2015년 의정부 평화비추진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의 모금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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