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공화당이 철거 한 달여만에 천막을 재차 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조립식 천막 3개동을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8월 5일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상하자 안전사고를 우려해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천막 2개 동을 철거했다.
다만 우리공화당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몽골식 텐트 3개동을 설치해 농성을 이어왔다.
우리공화당 측은 "청와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나오고 있다"라며 조 후보자의 임명 반대 취지로 천막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설치된 천막 앞에는 조 후보자를 양파와 합성한 사진도 게시됐다. 해당 선전물에는 “까도 까도 끝이 없는 다마네기(양파)조”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어 우리공화당은 "서울시도 ‘전국체전 사진전’ 등을 이유로 천막당사 설치를 방해하고 있다. 이에 항의하고자 광화문광장에 천막당사를 다시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지난 5월 10일 기습적으로 광화문 광장에 천막과 분향소를 설치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이들을 추모하겠다는 이유였다.
서울시는 “시민의 광장 이용에 불편을 끼치는 불법행위”라며 천막 설치 불허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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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