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입니다”.. 靑 비서관 페이스북에 등장한 해명글

입력 2019.09.08 13:25수정 2019.09.08 14:47
김광진 정무비서관, 개인 SNS에 정경심 교수 해명글 전문 게재.. '부적절' 지적
"정경심입니다”.. 靑 비서관 페이스북에 등장한 해명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부인의 해명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 교수는 지난 6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또 SBS는 정 교수의 연구용 PC에서 총장 직인 그림파일이 발견됐다고 7일 보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동양대학교 교수 정경심입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김 비서관의 개인 SNS 계정이지만 현직 비서관으로서는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 교수의 글을 인용했다는 문구도 없어 김 비서관이 글을 대신 올렸다는 오해도 살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비서관이 게시한 글에 따르면 정 교수는 “현재 제 연구용PC는 검찰에 압수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해당 파일이 어떤 경로로 그PC에 저장된 것인지 그 정확한 경위나 진위를 알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다만 어학교육원장, 영어영재교육센터장 등 부서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원들로부터 여러 파일을 받았기 때문에 그 파일들 중 일부가PC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교수는 “재판과정에서 증거가 공개되면 그 때 정확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기소된 사건에서 피고인도 열람하지 못한 증거나 자료에 대한 내용을 유출하거나 기소된 피고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광진 #정경심 #조국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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