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CJ그룹 장남 구속.. "증거인멸 우려"

입력 2019.09.06 20:39수정 2019.09.06 20:40
4일 인천지검 자진출두해 구속 자청
'마약 밀반입' CJ그룹 장남 구속.. "증거인멸 우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고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29)씨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이진석)는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 개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수십개의 대마가 든 가방을 메고 그대로 세관을 통과하려다 적발됐다.

검찰은 당일 이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1차 조사 후 귀가조치했으며, 3일 오전 이씨를 다시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인 뒤 돌려보냈다.


이씨는 추가 조사 다음날인 4일 홀로 인천지검 청사를 찾아 구속을 자청했고, 검찰은 그를 긴급 체포했다.

이씨는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마음아프다"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5일 검찰에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에 이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씨와 이씨 측 변호사가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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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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