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아들, 日 욱일기 옹호·한국인 조롱 논란

입력 2019.09.06 15:55수정 2019.09.06 16:01
"한국인들은 역사 교육을 못받은 인종차별주의자"
존 레논 아들, 日 욱일기 옹호·한국인 조롱 논란 [헉스]
[사진=샬롯 캠프 뮬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아들 션 레논이 일본 욱일기를 옹호하고 한국인들을 조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션 레논의 여자친구인 모델 샬롯 캠프 뮬은 지난 8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커다란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승마를 즐기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본 한 한국인 네티즌은 "당신의 패션은 존중하지만, 티셔츠 속 욱일기는 나치와 같은 의미"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뮬은 "욱일기는 메이지 시대에 일본군이 처음 사용했으며 해군 군함기로도 쓰인다. 한국 식민 지배 이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나치의 정치적 이념과는 다르다"며 "매우 한심한 논쟁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션 레논이 가세해 "한국 사람들은 역사교육을 못받은 인종차별주의자인것 같아 불쌍하다"라는 발언을 했다.

그는 사과를 요구하는 한국 네티즌들을 향해 "나치는 악마였지만 일본은 악마가 아니다.
나는 잘못한게 없고, 앞으로도 욱일기를 많이 입을 것"이라고 대꾸했다.

션 레논은 한국 네티즌들의 영어 발음을 지적하며 '공짜 수업을 해주겠다'라는 댓글을 달았고, '나도 케이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며 한국 문화를 조롱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 네티즌들은 인스타그램에서 그에 대한 비난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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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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