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심장병 사망 위험이 교육 수준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 의대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연구팀은 미국 애틀랜타 소재 3개 의료기관에서 관상동맥질환 진단을 받은 노인 6318명을 대상으로 교육 수준과 병력을 조사하고 4년간 추적 연구했다.
관상동맥 심장질환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
참가자들의 학력은 ▲대학원 졸업(16%) ▲대학졸업(42%) ▲고등학교 졸업(38%)는 ▲초·중등학교 졸업(4%)이었다.
분석 결과 조사 기간 심근경색,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대학 졸업 이하의 학력을 가진 환자가 대학원 학력 소지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사망 위험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학력이 대학원 졸업인 그룹에 비해 초·중졸 그룹이 52%, 고졸 그룹이 43%, 대졸 그룹이 26% 높았다.
연구진은 "개인이 어디서, 어떻게 배우고 일하고 활동하느냐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결정요인들과 건강 사이에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스웨스턴 의대 심장전문의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결정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소득수준, 주택 밀도, 스트레스 등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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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