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회장, '만화 캐릭터 닮았다' 놀린 유튜버 신고

입력 2019.09.05 19:40수정 2019.09.05 19:42
도라에몽에 등장하는 '노진구' 빗대 놀렸는데..
바르셀로나 회장, '만화 캐릭터 닮았다' 놀린 유튜버 신고 [헉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FC 바르셀로나의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자신을 만화 캐릭터에 빗대 놀린 유튜버를 경찰에 신고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AuronPlay'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유튜버 라울 알바레스의 사연을 보도했다.

알바레스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바르토메우 회장에게 신고당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자신의 SNS에 네이마르 이적에 관한 비판글을 쏟아냈다.

알바레스는 트위터를 통해 "네이마르가 내 인생을 망쳤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사퇴하라"와 같은 글을 남겼다.

알바레스는 바르토메우 회장과 생김새가 비슷한 캐릭터 '노진구'를 빗대 그를 놀리기도 했다.

노진구(노비타)는 만화 도라에몽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학교와 일상생활 등에서 자주 놀림당하거나 쉽게 실패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알바레스는 "전부 농담이었다. 나는 바르셀로나의 팬이며, 선수의 이적이 내 삶을 망치지는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회장을 노비타라고 놀린 것은 당시 밈(인터넷 등에 유행하는 현상)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바르토메우 회장에게 신고당한 알바레스는 결국 2018년 말 법정에 섰다.

하지만 판사가 고소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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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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