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고기 무한리필 프랜차이즈에서 '20대 여성을 채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채용공고를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논란 중인 명륜진사갈비 구인광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이 글에 게재된 사진에 따르면 명륜진사갈비 한 점주는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올리며 "당일에 연락없이 갑자기 안 나오는 사람 블랙리스트에 올린다. 다른 사람 일자리 뺏지 말고 처음부터 지원하지 마시라"고 적었다.
특히 "20대 여성 채용 안 함"이라며 "말썽 일으키는 전례가 많았음"이라고 강조했다.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채용과정에서 성차별을 한 업주에게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할 수 있다. 20대 여성에게 채용 기회를 주지 않은 명륜지사갈비 측의 공고가 위법이 되는 셈이다.
문제의 채용공고가 SNS를 통해 확산되자 온라인상에선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명륜진사갈비 본사 측은 "20대 여성분들이 아르바이트하면서 연락이 두절되거나 안 나오는 경우가 많아 해당 점주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며 "점주가 여성 혐오증에 대한 부분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사 측에선 모집채용 공고에 대해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논란이 된 글은 4일 날짜로 삭제처리했다"며 "동일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 지점에 공문을 보내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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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