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6명이 바람직한 대입제도로 ‘정시’를 고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대학입시 제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정시가 보다 바람직하다”라는 답변이 63%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를 기준으로 하는 수시가 보다 바람직하다”라는 답변은 22.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4.3%였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학생(정시 73.5% vs 수시 26.5%) 층에서 정시가 바람직하다고 보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영업(58.4% vs 25.3%)과 가정주부(58.2% vs 23.0%) 계층에서도 '정시가 바람직하다'는 답변 비율이 과반이었지만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대별로는 20대(72.5% vs 20.0%)에서 정시를 바람직하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30대(67.3% vs 19.1%), 50대(65.0% vs 22.1%), 40대(59.4% vs 28.7%), 60대 이상(55.9% vs 22.0%) 순이었다.
이처럼 학생과 20대 계층에서 정시 답변 비율이 높은 것은 최근 제기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관련 의혹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 후보자의 딸은 수시 전형을 통해 고려대학교에 진학했다. 아울러 부산대 의전원 합격 당시에도 의학교육입문검사(MEET·미트) 점수를 기준으로 하지 않는 수시 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을 상대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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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