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사를 놓고 남녀 간 생각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조합원 656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사후 제사 여부'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남녀 모두 '제사상은 차리지말고 모여서 기억하는 정도'(남 52.2%, 여 55.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두드러진 차이는 제사 여부에서 나타났다. 남성들은 16.7%가 사후에 자손들이 자신의 제사를 지냈으면 좋겠다고 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 2.4%만 그렇다고 답했다.
사후에 자신 제사를 지낼 필요 없다는 응답 비율도 남성(26.2%) 보다 여성(33.9%)이 높았다.
이는 제사상 준비 등 명절 남녀 역할 분담과 남성 중심적 명절 구조의 현실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로 풀이됐다.
한국노총 측은 "여성노동자들의 경우 남은 가족이 '자신의 제사상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정도에 불과한 것은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명절 가사노동 부담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주로하고 남성들이 거드는 정도'라는 응답이 73.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온가족이 공평하게 분담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21.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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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