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사업가도 아닌데, 가게 빵을 그냥 달라고 하네요"

입력 2019.09.04 17:35수정 2019.09.04 17:37
"소자본 가게인데 말도 안된다" vs "팍팍하게 굴지 마라"
"자선사업가도 아닌데, 가게 빵을 그냥 달라고 하네요" [헉스]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새로 개업한 빵집의 빵을 공짜로 돌리라는 친구의 제안에 화가 난다는 네티즌의 사연이 전해졌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동생이 자선사업가도 아닌데 가게 빵을 그냥 달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30대 초반 여성이라는 작성자 A씨는 "동생이 동네에 빵집을 개업했다. 큰 빵집은 아니고 테이블 3개 있는 조그마한 빵집이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동네에서 회사다니는 친구가 자기 회사에 홍보차 빵을 공짜로 뿌리면 어떻겠냐고 했다"며 "재료값이 한두푼도 아니고 홍보차 돌리기엔 작은 가게가 버거워한다고 웃어넘기려 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친구는 "이정도 가격에 맛이면 충분히 입소문나고 유명해져 장사가 잘 될 거다. 길게 보고 빵 돌려라"라고 재차 제안했고 이에 A씨는 "소자본으로 연지 얼마 안되는 빵집에 대량으로, 무료로 회사에 빵을 돌리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화를 냈다.

A씨의 친구는 "동네 장사 하면서 그렇게 팍팍하게 굴면 될 장사도 안된다.
잘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고.

A씨는 "정말 경우없는 행동 아니냐. 호구로 보는 것 같고 기분이 너무 나쁘다. 내가 친구에게 너무 팍팍하게 구는 거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업하면 공짜로 얻어먹는게 아니라 가서 팔아줘야 한다", "친구가 빵 사서 회사에 돌려야 하는거 아닌가?", "시식도 아니고 완제품을 만들어 뿌리는건 아니다"라며 A씨의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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