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업이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 남성 지원자를 여성 지원자에 비해 2배 이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9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8%가 "특정 성별을 선호한다"라고 답했으며 선호하는 성별은 ‘남성'(70.9%)이 ‘여성’(29.1%)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선호하는 성별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24.3%는 “선호하는 성별의 지원자의 평가 결과가 다소 부족해도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특정 성별로 선호하는 이유로는 ‘회사 특성상 해당 성별에 적합한 직무가 많기 때문이다’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남성을 선호하는 기업의 경우▲야근,출장 등의 부담이 적어서(26%∙복수응답), ▲근속 가능성이 더 높아서(19.2%), ▲신체조건 등 타고난 강점이 있어서(19.2%), ▲조직 적응력이 더 우수해서(13.7%), ▲육아휴직 등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아서(11.6%)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여성을 선호하는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더 좋아서(16.7%), ▲근속 가능성이 더 높아서(10%), ▲여성 중심의 조직문화가 있어서(6.7%) 등을 선호하는 이유로 들었다.
직무별로도 선호하는 성별의 차이가 있었다.
반면 여성은 ‘재무/회계’(51.9%, 복수응답), ‘인사/총무’(31.6%), ‘디자인’(27.7%) 등의 직무에서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편 지난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408개사)의 채용 인원 성별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60.1%, 여성은 39.9%로 남성이 여성보다 20.2%p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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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