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성의 미' 하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 이들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반쪽씩 챙겨 먹었던 음식이 있었다고 하는데 바로 '석류'다.
9~12월이 제철인 석류는 ‘여성의 과일’ ‘여성을 위한 신의 선물’ 등으로 불린다. 석류 속에 풍부한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 때문이다.
여성이 석류를 자주 먹으면 호르몬 균형을 도와 생리통·생리불순 완화에 효과적이다. 생리 전 발생하는 피부 트러블 진정에도 좋다.
우울증을 포함한 중년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피부 노화 방지, 탄력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대학 임상병리학 연구진은 석류가 동맥벽의 지방 퇴적을 막고 심근세포의 건강을 지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남성 건강에도 효과
이렇게 여성의 과일로 알려졌지만, 최근 석류가 남성 건강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됐다.
미국암학회가 발간하는 임상 암 연구지에 따르면 석류 원액을 꾸준히 섭취한 남성들을 연구해 봤을 때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또 학술지 '국제발기부전'에 실린 바에 의하면, 매일 석류원액을 마신 남성이 6개월 후 남성기능 만족도가 50% 향상됐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석류 속 항산화 성분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발기부전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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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