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자취방에 남기자들 문 두드려.. 그만해달라”

입력 2019.09.02 17:02수정 2019.09.02 17:03
조 후보자 "차라리 저희 집에 오는 것은 괜찮다. 딸이 사는 집에는 가지 말아달라"
조국 “딸 자취방에 남기자들 문 두드려.. 그만해달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9.02.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조 후보자의 딸이 아닌 자신을 비판해달라고 전했다.

조 후보자는 2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보도 중 딸과 관련된 내옹이 제일 힘들다”며 “밤 10시가 넘은 시각에 딸이 혼자 사는 오피스텔을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남성 기자들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그럴 필요가 어디에 있느냐. 그래야 하는 것이냐. 어느 언론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딸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는 가지 말아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그는 “차라리 저희 집에 오는 것은 괜찮다.
딸이 혼자 사는 집에 찾아가는 것은 그만해달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후보자는 “저는 무관심한 아빠였다. 딸이 알아서 인턴∙논문 등 여러 활동을 했다”며 “제 딸이 유학 생활을 통해 영어를 잘해 글로벌 전형으로 입학한 것, 장학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기회조차 갖지 못한 흙수저 청년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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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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