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일 바빠 딸 장학금 받은 것 몰랐다”

입력 2019.09.02 16:23수정 2019.09.02 16:24
조 후보자 "돈 챙기겠다며 아등바등 살지 않았다"
조국 “일 바빠 딸 장학금 받은 것 몰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9.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딸이 서울대학교 대학원 장학금을 받은 경위는 모른다”며 “일이 바빠 신경쓰지 못했다. 나는 좋지 못한 아버지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는 딸 조모씨가 받은 부산대학교 의전원 장학금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문제 많은 비판 받고 있다는 것 알고 있다”면서도 “부산대 의전원에서 장학금 지급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연락을 했다거나 부탁을 했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며 “딸에게 장학금을 준 교수님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얘길 들었다. 교수님께 너무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장학금은 교수님이 선친의 뜻을 기리기 위해 사적으로 만든 장학금이라고 들었다”라며 “낙제를 해서 학교를 그만두려하자 격려차원에서 준 것이라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다만 조 후보자는 “물론 일일이 경위를 따져가며 제가 잘했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만약 제가 알았더라면 받지 않도록 했을 것”이라며 “그 돈이 필요해 아등바등 챙겨야 한다며 살지는 않았다”라고 전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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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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