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의 한 농부가 호랑이에 공격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신은 절반만 발견됐다.
2일(현지시간) 데칸 크로니클은 지난 31일 인도 반디푸르 야생국립공원 인근 소재의 절을 지나던 농부 A(55)씨가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A씨의 가족들은 A씨가 다음날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자 현지 당국에 신고했다. 당국 관계자는 숲에서 A씨의 옷가지와 혈흔 등을 발견했다.
A씨가 호랑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측되는 장소에는 그의 찢어진 수건 등이 있었으며 그로부터 5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A씨의 시신 반쪽만이 발견됐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키우던 소들을 이끌고 귀가하던 도중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비쿠마르 야생산림당국 관계자는 숨진 A씨가 호랑이에 의해 일방적으로 공격당했기 때문에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숨진 A씨의 일부 시신만이 수습됐으며 유족 측에게 전달됐다. A씨의 장례식은 아직 치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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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