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국 의혹' 압수 문건 유출 사실 아니다”

입력 2019.08.31 11:06수정 2019.08.31 11:06
TV조선 "부산의료원 허가 하에 사무실 들어가 문건 확인"
檢 "'조국 의혹' 압수 문건 유출 사실 아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사흘 앞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압수 문건 내용을 유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조 후보자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검찰이 압수물을 해당 언론에 유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서울대와 부산대, 사모펀드, 웅동학원 재단 등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TV조선은 조 후보자의 딸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대통령 주치의 선정에 관여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보도는 해당 언론사가 검찰과 관련없이 독자적으로 취재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검찰이 압수물을 해당 언론에 유출했다'거나 심지어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방송을 대동했다'는 등 사실이 아닌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위와 같은 주장은 해당 언론이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30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춘추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수사 과정에서 피의 사실을 흘린 경우 이것은 범죄"라며 "검찰이 흘렸는지 아니면 취재하는 기자가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기사를 작성했는지는 저희들은 알 바가 없는데 윤석열 총장이라면 이 사실은 반드시 수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TV조선 측은 "TV조선 취재진은 당일 검찰의 부산의료원 압수수색이 종료된 뒤 부산의료원 측 허가를 받아 해당 사무실에 들어갔다”라며 “다수의 타사기자들과 함께 켜져 있는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보도된 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인했다"고 취재과정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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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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