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는데 생일선물 없냐는 시어머니, 어떡하죠?"

입력 2019.08.29 21:09수정 2019.08.29 21:10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받았더니
[헉스] "이혼했는데 생일선물 없냐는 시어머니, 어떡하죠?"
/사진=자료사진, 픽사베이

이혼 후에도 생일선물을 요구하는 시어머니 사연이 온라인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혼했는데 생일선물 없냐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 A씨는 이날 어이없는 전화를 받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전 남편의 외도와 폭행으로 작년 겨울 이혼했다. 전 남편과 시댁은 잘못했다고 사과했지만 A씨는 용서하지 않고 이혼했다.

외도 중이던 전 남편은 다른 여성밖에 없다며 A씨의 뺨을 때리고 폭행했기 때문이다.

남편의 전화번호를 차단한 A씨는 이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A씨는 택배기사로 생각해 전화를 받았는데, 주인공은 전 시어머니였다.

전 시어머니는 잘 지내고 있냐며 안부를 물었다. A씨가 바쁘다고 전화를 끊으려 하자 시어머니는 '일요일에 생일인데 선물이 없냐'고 물었다.

당황한 A씨는 회사에서 전화를 받다 "네?"라고 직장 동료들이 쳐다볼 정도로 소리쳤다고 한다.


A씨는 "왜 선물을 저한테 찾으시는지 모르겠다. '아들한테 이야기 하세요'하며 전화를 끊었다"며 "전화가 다시 왔지만 안 받았나. 갑자기 예상치도 못한 선물 발언에 머리에 지진이 일어났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 글에는 "전 남편이 바람 피운 증거사진 있으면 생일선물로 보내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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