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 강성태, "학생 노력보다 부모님이 중요" 한숨

입력 2019.08.29 17:18수정 2019.08.29 17:23
강 대표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가 된 것이냐" 분통 터뜨려
'공신' 강성태, "학생 노력보다 부모님이 중요" 한숨
'공부의 신'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강서구 제공)©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강성태(35) ‘공부의 신’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과 관련한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 대표는 28일 ‘공부의신 강성태’ 유튜브 채널에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신분제 사회였습니까”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강 대표 측은 영상 하단 댓글을 통해 “본 영상은 장관 후보자 자녀분과 관련된 비판 임을 명백히 말씀드린다. 편집 도중 과격한 표현은 일부 덜어냈다”라고 공지했다.

영상을 통해 강 대표는 “(공부에 있어) ‘유전자 탓하지 말라. 하루라도 최선을 다해봤냐’는 말을 해왔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유전자도, 노력도 아닌 부모님이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취학이든 진학이든 좋은 부모님을 둬야 가능한 것이냐”며 “공부할 필요 없는 나라를 떠나 다시 태어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참을 수 없는 것은 합격했어야 할 학생이 불합격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본인이 왜 떨어졌는지도 모르고 집에서 죄인이 됐을 것이다. 부모님도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겠느냐”고 밝혔다.

강 대표는 “학생들이 보내준 제보 중 충격적인 것들이 너무 많아 팀원들이 모두 넋을 잃었다”라며 “여기 또 드러나지 않은 것들은 얼마나 많겠느냐”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한편 강 대표는 본인이 지금까지 해온 멘토링, 공부 상담 등에 대한 회의감도 피력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는 0.1점이라도 올려주기 위해 꼼수 같은 공부법도 찾아 가르쳐줬다”라며 “도대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시험도 안 보고 합격하지 않느냐”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여기가 대한민국이 맞느냐. 언제부터 이 나라가 신분제 사회가 된 것이냐”며 “저는 교육봉사, 멘토링을 하며 젊은 시절을 다 바쳤다. 이게 진짜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고개 숙였다.


최근 강 대표는 조 후보자의 자녀와 관련한 의혹들에 관한 영상을 연이어 게재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과거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시 부정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저는 오늘 공부하라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지금 이 나라 상황을 보면 이 나라는공부할 필요가 없는 나라다”라며 성토한 바 있다.

#공신 #강성태 #조국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