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의미심장한 한마디 "이 비가 그치면.."

입력 2019.08.29 11:48수정 2019.08.29 13:53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인사청문회를 열심히 준비하겠다"
조국의 의미심장한 한마디 "이 비가 그치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나흘 앞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윤다정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언급을 자제한 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29일 오전 11시29분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비가 엄청 많이 온다. 이 비가 그치고 주말이 지나면 곧 인사청문회가 있을 것 같다"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인사청문회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 계속 출근시간이 늦어지고 있는데 외부에서 청문회 준비를 하는 걸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것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검찰수사에 대해 왈가왈부 안 하겠다고 했는데 어제는 당황스럽다고 말씀했다'는 지적엔 "당황스럽다는 건 제 심경"이라며 "검찰 수사 내용에 대해선 제가 특별히 언급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검찰이 수사상황을 유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는 물음에도 "제가 언급해선 안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고, 변호인 선임 여부에 대해 "아직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부산의료원장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고, '야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웅동학원의 부채 상황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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