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호원이 아이돌 그룹과 소속사의 갑질을 폭로한 글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해 11월 경호원 A씨가 SNS에 올린 '아이돌 갑질' 글이 공유되고 있다.
이 글에서 A씨는 "딱히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 내 입장에서는 쓴소리 좀 해야겠다"며 "3일간 방콕서 콘서트 총괄 경호 업무 담당자로서 너무 많이 실망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이돌이) 유명한 건 알겠는데 소속사 관계자분들 기본 예의와 인성은 바닥"이라면서 "경호원뿐 아니라 행사 모든 관계자들을 거의 노예 수준으로 다뤘다. 살다 살다 이런 갑질은 처음 겪어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아이돌 그룹은 대표나 매니저, 실장, 아티스트까지 다들 예의있고 품성이 좋은데 못 배워도 크게 잘못 배웠다"며 "다 같이 고생하는데 서로 격려하고 기본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우리나라 아티스트 문화도 문제"라며 "애들을 그리 키워서 나중에 군대가서 엄마 찾으면 어쩌려고. 매니저가 대신 군복무해주나? 경호원에게 룸서비스 안 시킨게 다행"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는 "지금까지 겪어본 최악의 엔터테인먼트”라며 “인기가 계급이 아니다.
해당 경호원이 언급한 행사는 지난해 11월 태국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HEC KOREA' 콘서트로 알려졌다. 당시 콘서트에는 그룹 워너원, 틴탑, 몬스타엑스, 펜타곤, 더보이즈 등 아이돌그룹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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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