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격이 낙천적일수록 실제로 더 오래 산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85세까지 장수할 가능성은 가장 낙천적인 사람들이 가장 덜 낙천적인 사람보다 최대 70%나 높았다.
'낙관주의(optimism)'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일반적 기대 또는 중요한 결과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 장래가 밝다고 보는 믿음 등을 말한다.
26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 등은 미 보스턴대 의대·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등 공동연구팀이 최장 30년간 들여다 본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여성 6만9744명, 남성 1429명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 건강에 영향을 주는 습관(다이어트·흡연·음주 등)과 함께 어느 정도 낙천적인지를 조사해 분석했다. 추적 기간은 여성이 10년, 남성이 30년이었다.
그 결과 성격이 가장 낙천적인 것으로 분류된 남성과 여성은 가장 덜 낙천적인 그룹보다 평균 11~15% 오래 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낙관적인 그룹이 85세까지 생존할 가능성은 가장 덜 낙관적인 그룹보다 50~70% 높았다.
낙관주의가 어떻게 장수에 도움을 주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연구진은 "낙관주의가 수명 연장의 잠재력을 지닌 심리적 자산임을 시사한다"면서 "낙관주의와 건강이 연관돼 있다는 건 갈수록 확실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전 연구에서는 성격이 낙천적일수록 스트레스나 어려움을 더 잘 극복한다는 내용이 보고된 바 있다.
또 낙천적인 사람이 운동이나 먹는 것 등 건강에 좋은 습관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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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