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헌혈 200회' 공군 소령, 현혈 시작한 계기

입력 2019.08.28 08:38수정 2019.08.28 09:44
아내와 함께 모은 헌혈증 120장 기증.. 대단해요!
'26년간 헌혈 200회' 공군 소령, 현혈 시작한 계기
공군본부 작전계획과 안상기 소령이 28일 헌혈 200회를 달성했다.(공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공군본부 작전계획과 안상기 소령(43)이 28일 헌혈 200회를 달성하고 배우자 오윤경씨와 함께 모은 헌혈증 120장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공군에 따르면 안 소령은 이날 오전 10시 200회째 헌혈을 한다. 1995년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24기로 하사 임관해 군 복무를 시작한 그는 2001년 공군 학사장교에 지원해 현재 항공무기정비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안 소령은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2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1993년 12월 우연히 헌혈버스를 발견해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26년간 꾸준히 헌혈에 참가하고 있다.

안 소령은 대한적십자사에서 1998년 12월 헌혈 유공장 은장(30회 헌혈)과 2000년 2월 헌혈 유공장 금장(50회 헌혈)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1995년부터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충주 '나눔의 집'과 2005년부터 충북 청주 '성모꽃마을'에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2008년에는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

안 소령은 "헌혈이라는 작은 노력이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데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많은 분들이 주변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 활동에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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