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세 소년, 퓨마에 머리 물려 중상

입력 2019.08.27 22:48수정 2019.08.27 22:48
트램펄린 뛰는 모습이 퓨마 자극한 것으로 보여.. 수술 후 안정 취하는 중
美 8세 소년, 퓨마에 머리 물려 중상
[자료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미국에서 8세 소년이 퓨마에 공격 당해 큰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콜로라도 주에서 8세 소년을 공격한 퓨마가 포획돼 안락사 조치 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현지 야생동물 담당관리국을 인용해 DNA 조사 결과 최근 안락사 시킨 두 마리의 퓨마 중 한 마리가 아이를 공격했던 퓨마였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퓨마에게 습격당하기 전 소년과 그의 남동생은 이웃집을 방문해 트램펄린에서 놀고 있었다”라며 "통통 뛰는 모습을 본 퓨마는 본능적으로 소년을 공격한 것 같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퓨마의 공격에 소년은 비명을 질렀고 집에 있던 아버지는 밖으로 뛰쳐나가 아들 위에 있는 퓨마를 발견했다. 퓨마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소년의 아버지를 보고는 도주했다.

현지 구조당국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년은 머리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다만 소년은 용기를 잃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년을 공격한 퓨마는 인근 주민이 기르던 염소를 공격한 전력이 있어 야생동물 담당국으로부터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며칠 후 포획된 퓨마들은 안락사 됐고 DNA 검사를 통해 소년을 공격한 퓨마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한편 1990년 이후 콜로라도 지역에서 퓨마에 의해 사람이 공격당한 사건은 총 22건이며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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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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