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찾던 英 커플, 74억원어치 은화 발견.. '돈벼락'

입력 2019.08.27 17:08수정 2019.08.27 17:10
1066년경 주조된 동전, 그 가치가 무려
보물 찾던 英 커플, 74억원어치 은화 발견.. '돈벼락'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취미로 보물을 찾아다니던 영국의 커플이 희귀한 은화를 발견하는 횡재를 했다.

25일(현지시간) 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애덤 스테이플스(42)와 리사 그레이스(42)커플은 지난 1월 잉글랜드 서머싯의 한 농장에서 2571개의 은화를 발견했다.

이 동전들은 앵글로색슨 왕국의 마지막 시기에 사용된 것으로, 그 가치가 500만 파운드(약 74억2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마어마한 양의 은화를 발견한 스테이플스와 그레이스는 이 사실을 관계당국에 신고했다.

대영박물관의 전문가들은 약 7개월간의 감정을 거쳐 이 동전들이 1066년경 주조된 은화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앵글로색슨 왕국의 마지막 왕인 해럴드 2세의 재위 기간에 만들어져 그 가치가 더욱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시기에 주조된 은화의 가치는 개당 2000~4000파운드(약 300~600만원)에 달한다고.

동전 전문가 나이젤 밀스는 "1066년부터 1072년 사이에 매장된 것들로 추정된다. 은행이 없던 시절 안전하게 돈을 보관하기 위해 땅에 묻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정도라면 그 당시에도 상당한 액수였을 것이다. 왕족이나 귀족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대영박물관은 "앵글로색슨과 노르만 왕조 시기의 동전임을 확인했다.
대단히 중요한 발견이다"라고 밝혔다.

은화의 소유권은 박물관 측으로 인계될 예정이며, 동전을 발견한 커플은 감정가에 달하는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토지 소유주와 보상금을 나눠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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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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