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회원 성매매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검거

입력 2019.08.27 16:52수정 2019.08.27 16:53
체포 명령 떨어진 것 알고 자진입국.. 경찰, 공동운영자 추적 중
70만 회원 성매매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 검거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의 운영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이트 공동운영자 A(47)씨를 체포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전했다.

A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올 7월에 이르기까지 사이트를 운영하며 성매매업소들을 홍보해 광고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이트는 회원 수가 70만명에 달하고 성매매 후기는 약 21만여건에 달한 국내 최대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였다. 해당 사이트는 서버를 일본에 두며 추적을 피해왔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3월 오산, 화성, 수원 일대의 유흥업소 업주들을 수사하던 도중 자금원을 추적해 A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A씨는 필리핀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수배된 사실을 알고 자수할 뜻으로 이달 14일 자진입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성매매알선 업체의 종업원으로 근무하던 도중 사이트 운영에 관심을 갖게 돼 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필리핀에 남아있는 공동 운영자 B씨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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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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