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오물이 가득한 정화조에 빠졌던 미국 여성이 나흘만에 간신히 구조됐다.
25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는 지난 20일 오리건주 에스타카다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정화조 속에서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혼자 거주하던 집 외부의 정화조를 살펴보던 중 정화조 안으로 빠지고 말았다.
여성의 딸은 어머니가 사흘 넘게 연락이 되지 않자 그를 직접 찾아나섰다.
집 인근을 수색하던 딸은 정화조 안에 갇힌 어머니를 발견하고 소방서에 이를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이 여성을 정화조에서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대원들은 막대기와 끈 등을 이용, 정화조의 구멍을 통해 여성을 밖으로 끌어올렸다.
소방 당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 300m도 넘는 거리에 살고 있어서 구조 요청이 쉽게 닿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의 정확한 건강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조 당시 눈에 띄는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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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