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친구가 지방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였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사는 친구가 지방을 무시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현재 고등학생이라는 작성자 A씨는 "친한 서울 친구가 대구 사는 저를 보러 온적이 있다. 동대구역에서 만났는데,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시골도 아니고 동대구인데 너무 후졌다'라고 말하더라"라며 운을 뗐다.
그는 서울 친구와 함께 번화가인 동성로에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A씨는 "서울로 돌아간 친구가 며칠 후 전화를 걸더니 지방사람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장난인지 진심으로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나빠 미친거 아니냐고 답했다"라고 밝혔다.
친구는 "동성로 기대했는데 너무 작고 볼것도 없고 사람이 많아서 짜증났다. 대구도 촌이네. 서울 외 다른 지역은 볼것도 없고 서울보다 안좋다"와 같은 발언을 이어갔다고.
그는 "친구는 계속 웃으면서 말했고, 짜증을 내니까 '농담인데 왜 그러냐'라더라. 다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 욕하면 화나지 않느냐"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난 한번도 대구 (자)부심 부려본 적도 없고, 지방을 무시할때도 서울 단점을 콕 집어 말하는 행동을 하지도 않았다. 친구의 말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세울게 서울 사는 것밖에 없나보다", "무례한 친구다. 멀리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면 장난이 아닌거다"와 같은 댓글을 남기며 A씨를 옹호했다.
한편 "서울과 지방이 실제로 차이가 꽤 크다", "서울 살다 보면 부산 빼고는 다 시골같다"라는 의견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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