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조국 교수 임용 특혜 제기 "서울대는.."

입력 2019.08.26 11:45수정 2019.08.26 13:34
서울대 교수 임용은 특정인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기 때문?
김진태, 조국 교수 임용 특혜 제기 "서울대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8.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울산대·동국대·서울대 교수 임용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서울대 교수 임용은 특정인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2년 울산대 임용 때는 박사학위 없이 임용됐는데 석사 논문마저도 표절 의혹이 있고, 2000년 3월 동국대 교수 임용 때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전력이 논란이 됐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울산대에서 교수를 한 것이 실제적으로 2년 정도고 임용일 이전 3년간 학술지에 쓴 논문도 5건에 불과한데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출한다"며 "동국대 임용 당시 박사논문 표절 의혹도 일었다"고 말했다.

2001년 12월 서울대 교수 임용에 대해서는 "당시 인사위원회에서 서울대 법대 안경환 교수가 다른 교수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무리하게 영입한 인사"라며 "조 후보자가 1990∼1991년 안 교수 밑에서 조교로 일한 경력이 작용했을 수 있다. 당시 서울 법대 교수였던 한인섭 교수도 도움을 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자와 안경환, 한인섭 교수는 모두 고향이 부산 출신인데 조국은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지난해 한 교수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으로 임명한다"며 "또 안 교수 도움에 대한 보은인지 2017년 안 교수를 대한민국 법무부장관으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또 한 교수의 배우자인 문모씨는 올해 문체부 산하 스포츠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또 임명했다. 이건 누가 보더라도 보은인사 아니라고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자, 안경환, 한인섭 교수 세 명은 서울 법대 좌경화를 이끈 좌파3인방으로 불렸다"며 "국가인권위에서 이 삼총사가 동시에 재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마침 오늘 서울대에서 조국 후보자의 휴직신청을 논의하는 인사위원회가 개최될 것이라고 한다"며 "지난달 이미 복직신청을 해 복직된 상태고 또 휴직신청을 해 심의하는 모양인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서울대 교수를 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교수직은 휴직이 아니라 아예 사직을 해야한다고 본다"며 "법대 동문으로서 정말 부끄러운 심정"이라며 "엊그저께 서울대 촛불집회에서도 학생들이 폴리페서 물러나라 한목소리를 냈다. 서울대에서도 잘못된 전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휴직신청 불허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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