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 폭행 영상 속 남성 경찰 조사.. '조작' 주장

입력 2019.08.24 17:18수정 2019.08.24 17:20
"조작된 것이고 폭행한 적 없다" 주장
日 여성 폭행 영상 속 남성 경찰 조사.. '조작' 주장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일본인 여성 위협·폭행 영상과 사진에 등장하는 남성이 24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2019.08.24. dadaz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온라인에서 논란을 일으킨 일본여성 폭행 영상 속 남성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4일 오후 일본인 여성 폭행 영상·사진 사건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했다.

문제의 영상에는 한국인 남성이 일본인을 비하하고 욕설을 뱉는 모습이 촬영됐으며, 사진에는 영상 속 남성과 유사해 보이는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 속 남성은 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나서면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폭행한 적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이 찍혔는데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라는 질문에는 "조작된 것이고 폭행한 적이 없다"고 재차 답했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일본인 등에 대한 대면 조사도 진행했다.

앞서 일본인 계정 2곳은 23일 "한국인에게 폭행당했다"라는 내용의 사진과 영상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과 사진에 대한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고 이날 관련자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사건이 23일 오전 6시경 홍익대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를 받은 후 엄중한 사안으로 판단, 신속히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 경위와 사실 관계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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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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