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아파 병원을 찾은 미국 여성의 귓속에서 독거미가 발견됐다.
2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거주하는 수지 토레스는 최근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귀 안쪽에서 통증을 느낀 토레스는 귓속에 물이 찼다고 생각했다.
토레스를 진찰하던 의료진은 그의 귓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간호사는 "두어명의 사람을 더 데려오겠다. 안에 곤충이 있는 것 같다"면서 진료실을 황급히 떠났다.
다시 돌아온 간호사는 "거미가 들어있다"라고 말하며 의료 도구를 이용해 귓속의 거미를 끄집어냈다.
토레스의 귀를 아프게 했던 것은 '맹독'을 지닌 갈색은둔거미(brown recluse spider)였다.
다행히도 이 거미가 토레스의 귀를 물지는 않아 더 심각한 상황이 일어나지는 않았다고.
토레스는 "거미가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곤 생각조차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거미가 너무 무섭다. 요즘은 귓구멍에 솜뭉치를 끼우고 잠에 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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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