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미국 할리우드 영화배우 앤젤리나 졸리(44)가 서울 광화문 고급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학교에 입학 예정인 아들 매덕스(18)를 위한 거처다. 이 아파트는 연세대와의 거리가 5㎞에 불과하다.
23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본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보안을 우려해 계약은 졸리의 대리인이 대신 맺었다.
매덕스는 1년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생활한 뒤 신촌에 있는 서울 캠퍼스를 다니게 된다. 졸리가 계약한 풍림 스페이스본은 연세대와의 거리가 5km 이내에 불과해 버스로 15분이면 갈 수 있다. 매덕스의 서울 거처이자 졸리가 한국에서 머물 공간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본은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로 2008년 7월 준공했다. 공급면적은 81~192㎡로 주로 대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현재 전세 시세는 7억~10억5000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113㎡는 7억원, 176㎡는 9억6000만원, 190㎡는 10억5000만원 선이다.
인근에는 경복궁역, 사직공원 등이 있다. 김앤장 등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와 금융기관, 청와대 근무자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화문 풍림 스페이스본은 고급 아파트로 보안이 좋고, 연세대와 가까워 (안젤리나 졸리의) 계약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18일 한국을 다녀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조만간 다시 한국에 입국해 매덕스의 입학식에 참석한 뒤, 매덕스가 한국 생활에 적응할 때까지 함께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