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양팡, 별풍선 3천만원 돌려달라" 40대 男 투신 시도

입력 2019.08.23 09:56수정 2019.08.26 16:59
"식사 거절당했다. 배신감, 상실감 커".. 양팡 측 "들은 적도 들어줄 이유도 없다"
"BJ 양팡, 별풍선 3천만원 돌려달라" 40대 男 투신 시도
/사진=뉴시스

인터넷BJ 양팡(본명 양은지)이 식사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투신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구조됐다.

22일 ‘인사이트’에 따르면 본인이 양팡에게 3000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선물한 열혈팬이라고 밝힌 A(45)씨는 “양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천호대교로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는 “열혈팬은 ‘소원권’이라는 것을 받는다. 이를 사용해 양팡에게 식사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며 “금전적 피해보다 약속 이행을 하지 않았다는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A씨는 “119가 나를 구조하려 한다. 끝까지 직진하겠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TO 양팡. 없는 약속들이었다. 환불하라. 엄마, 누나 미안해’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보내고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인사이트 측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가족에게 인계됐다.

양팡 측 관계자는 "A씨가 보낸 메시지 등은 양팡이 너무 바빠 확인하지 못한 것일 뿐, 무시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사석에서 팬들과 만나지 않겠다는 내용은 이미 팬들에게 공지한 사항이다. 해당 팬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보냈던 별풍선은 전액 환불조치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양팡은 인터넷 방송플랫폼 ‘아프리카’의 인기 BJ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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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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