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의 한 주택 재개발 구역 안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20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재개발구역 빌라 3층에서 철거용역업체 직원이 순찰을 하다 방 안에 엎드린 채 백골화한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 부패로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는 막걸리 빈 병 3개와 극단적 선택에 사용되는 도구 등이 발견됐다.
검안의는 A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시신과 지난 6월 23일 발행된 신문이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약 2개월 전에 숨진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실종신고 내역과 전국 신원수배령을 분석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