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수 "日 불매운동, 과거사 사죄∙경제의존 탈피 목적"

입력 2019.08.22 12:48수정 2019.08.22 13:17
日 불매운동 직접 계기 '수출규제 철회' 보다 비율 높아.. "근원적 해결 자구책 인식"
국민 과반수 "日 불매운동, 과거사 사죄∙경제의존 탈피 목적"
[리얼미터 자료제공] /사진=fnDB

일본제품 불매운동 목적으로 국민 절반이 일본의 과거사 사죄와 반성, 일본으로부터의 경제 의존 탈피를 꼽았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목적에 대한 국민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과거침략 사죄 및 배상’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전체의 27.1%였으며 ‘경제의존 탈피’(26.1%)라는 응답도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는 불매운동이 촉발된 직접적 계기인 ‘수출규제 철회’(19.4%)를 웃도는 수치다.

리얼미터는 “국민들이 불매운동을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받아온 정치∙경제적 피해나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민간차원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불매운동의 다른 목적으로는 ‘경제적 극일’(8.3%)이 있었다. 기타는 11.3%, 모름/무응답은 7.8%였다.

연령대별로 20대와 50대는 '일본의 과거침략 사죄·배상', 30대와 40대, 60대 이상에서는 '일본 경제의존 탈피'가 가장 큰 목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본 #불매운동 #수출규제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