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고려대 학위 취소" 靑청원, 비공개 전환 논란

입력 2019.08.21 14:54수정 2019.08.21 15:04
'청와대 청원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된 청원'
"조국 딸 고려대 학위 취소" 靑청원, 비공개 전환 논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사진=fnDB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의 고려대학교 학사 학위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비공개 처리됐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조국 딸 고려대 졸업(학사학위)을 취소해주십시오!’라는 청원은 이날 비공개로 전환됐다.

청와대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100명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은 글만 게시하는데 해당 글은 약 6300명의 동의를 얻으며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해당 청원은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된 청원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비공개로 전환됐다.


청와대 청원 요건에 따르면 ▲중복된 내용의 청원 ▲욕설 및 비속어를 사용한 청원 ▲폭력∙선정∙특정 집단 혐오 등 청소년 유해 내용 담은 청원 ▲개인정보∙허위사실∙타인 명예훼손 내용 포함 청원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 또는 ‘숨김’ 조치 될 수 있다.

원 청원글의 작성자는 “논문 책임저자도 조 후보자의 딸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제1저자로 했다고 시인했다”라며 "적폐 청산한다고 하셨는데 여태 취소를 하지 않았느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딸과 정유라의 다른 점이 무엇인가. 정유라는 금메달이라도 땄다”라며 “대통령님께서 양심이 있다면 조 후보자를 지명 철회해달라”고 전했다.

#조국 #청원 #비공개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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