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트로이트 주에서 9세 여아가 이웃이 키우던 개들에 물려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은 미국 디트로이트 주에 거주하는 엠마 에르난데스(9)양이 이웃이 기르던 핏불테리어 3마리에 물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엠마는 전날 오후 4시께 집 앞에서 놀다가 개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 데보라 골든은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듣고는 내다보니 엠마가 목에 깊은 상처가 난 채 쓰러져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이웃들은 엠마의 비명소리를 듣고 벽돌을 던지는 등 개들을 쫓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의 친구인 또 다른 이웃은 총으로 엠마를 공격한 핏불테리어 중 한 마리를 쏴죽이기도 했다.
데보라 등 이웃 주민들은 구조당국에 신고한 뒤 쓰러진 엠마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도했다. 하지만 엠마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는 체포됐으며 남은 개 두 마리는 당국에서 보호조치 중이다. 개들은 안락사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견주에게 적용될 혐의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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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