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사무실 현판 훼손' 입건된 용의자 2명의 공통점

입력 2019.08.20 15:12수정 2019.08.20 15:20
'우리 일본'이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한 항의?
'나경원 사무실 현판 훼손' 입건된 용의자 2명의 공통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성찰과 고언을 하고 있다. 2019.8.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경찰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현판을 훼손한 용의자 2명을 20일 입건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A씨(37)와 B씨(29)를 재물손괴, 건조물 침입 협의로 이날 입건, 오전 10시부터 약 4시간동안 첫 번째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전부 인정한 것과 달리 B씨는 "함께 사무실에 갔지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동행한 것 뿐"이라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변호사를 대동해 추후에 다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은 나경원 의원이 '우리 일본'이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이와 같은 일을 벌였다. 용의자 2명 모두 자신들의 소속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일 서울 동작구의 나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현판 2개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 한 뒤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지난주 중 용의자를 특정했다.

용의자는 나 원내대표 현판의 흰 바탕에 욕설이 담긴 낙서를 하고 국회 휘장에는 붉은색을 칠했다. 용의자는 나 원내 대표가 지난 6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일본'이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의 낙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