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절단 사고' 이월드 대표 공식 사과.. "24시간 치료 지원"

입력 2019.08.19 16:02수정 2019.08.19 16:47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지원할 것"
'다리 절단 사고' 이월드 대표 공식 사과.. "24시간 치료 지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지난 16일 오후 6시 52분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근무자 A씨(24)가 궤도열차 놀이기구(허리케인)에 오른쪽 다리가 끼어 무릎 아래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월드 측과 A씨를 상대로 놀이기구 안전준수사항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놀이기구는 현재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019.8.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아르바이트생의 다리 절단 사고가 발생한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가 유병천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전했다.

19일 오후 이월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월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저를 비롯한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치료과정을 함께하고 있다. 향후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 대표이사는 사건 조사 협조 및 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발생 직후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즉시 중단하고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놀이기구의 안전 점검 및 안전규정 보강,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유 대표이사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과 개선 방안을 말씀드리겠다”며 “모든 고객 여러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A(22)씨는 지난 16일 근무 중 사고로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랫부분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는 출발하는 롤러코스터에 다리가 낀 채 약 10m를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다리 접합 수술을 시도했지만 절단 부위가 심하게 오염됐으며 뼈가 으스러져 실패했다. A씨는 봉합 수술 후 의족 재활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 절단 사고' 이월드 대표 공식 사과.. "24시간 치료 지원"
이월드 공식홈페이지 갈무리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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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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