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주지 않아" 별거 아내 흉기 들고 찾아간 60대, 결국..

입력 2019.08.19 13:12수정 2019.08.19 13:37
경찰 식당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만나 주지 않아" 별거 아내 흉기 들고 찾아간 60대, 결국..
덕진경찰서 전경/뉴스1 DB

(전북=뉴스1) 박슬용 기자 = 별거 중인 아내를 살해하려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A씨(6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8일 오후 8시35분께 전주시 덕진구 한 음식점에서 아내 B씨(53)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살해하기 위해 흉기를 준비한 뒤 B씨가 일하는 식당으로 찾아갔다.

B씨는 A씨가 흉기로 위협하자 적극 방어했고 이 과정에서 팔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식당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집을 나간 뒤 만나주지 않자 홧김에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일주일 전 나간 뒤 만나주지 않아 홧김에 살해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과 그의 진술에서 살해 의도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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