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계속되면.. 위험 높아지는 무서운 병 <연구>

입력 2019.08.19 13:19수정 2019.08.19 13:22
치매 위험 최대 2.27배
편두통 계속되면.. 위험 높아지는 무서운 병 <연구>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편두통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베르사유대·독일 아이큐비아(헬스케어 데이터 통계분석 서비스) 공동연구팀은 편두통이 치매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1997~2016년 사이에 67개 일반진료 의원을 찾은 환자 중 편두통 환자 3727명과 편두통이 없는 환자 3727명의 치매 발생 통계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기간 10년 동안 편두통 그룹은 5.2%, 편두통이 없는 대조군은 3.7%가 여러 형태의 치매 진단을 받았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 편두통 환자가 치매 발생률이 5.8%로 편두통 없는 여성의 3.6%보다 상당히 높았다.

남성 편두통 환자는 치매 발생률이 4.5%, 편두통이 없는 남성은 3.4%였다.


특히 여성 편두통 환자는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일반 여성보다 1.65배,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은 2.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이 치매와 연관이 있는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만성 두통이 인지기능 손상과 치매 위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편두통 환자가 이러한 위험이 남성보다 더 높은 것은 편두통 발작이 남성보다 더 심하고 편두통 발생률도 남성보다 높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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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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