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아파트 외벽에서 균열이 발견돼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9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께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외벽에서 대형 균열이 발생했다.
균열은 아파트와 환기 구조물 사이에 발생했으며 7층부터 15층에 이르기까지 약 18cm 가량의 틈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주민 92명을 인근 경로당과 교회 등 시설로 긴급대피 시켰다.
시청은 현장에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구호물품 등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차 현장감식 결과 아파트 본 건물은 문제가 없지만 환기구조물은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이날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구조물 철거에 대한 방침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지난 1991년 완공된 아파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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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