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가 공무원 준비만 6년 넘게 하고 있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몰렸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급 공무원 6년째 준비중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오빠가 공무원 준비만 6년 넘게 하고 있다. 계속 마지막, 마지막 하면서 1년씩 연장해서 하는데 문제는 1~2점 차이로 아깝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평균 70점도 나오지 않는다. 영어 과락이 40점인데 3년 반 준비하고 40점이 겨우 나온다"면서 "처음에는 일반행정 본다더니 보건직으로 갈아탔다. 그러더니 다른 핑계를 대면서 환경직 공무원을 응시하다 이제는 경찰이랑 소방 도전해본다고 하더라"고 답답해했다.
A씨는 "엄마한테 한달에 용돈만 60만원을 받아가고, 인터넷 강의비 200만원에 책값 40만원 이런식으로 뜯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는 오빠가 안타깝다며 중소기업가면 고생만 한다, 공무원을 해야 한다고 한번만 더 믿어보자고 한다"면서 "정작 엄마는 카드값 돌려막는 금액을 간신히 월급으로 받아온다"고 덧붙였다.
A씨는 휴대전화를 만지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느라 공부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는 오빠의 하루 일과를 공개하며 "이래놓고 노력하고 있다고 비난하지 말라고 한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하기 싫어 공부하는 척 하는 것 같다", "현실적으로 합격할 확률은 0%다", "저렇게 공부하면 환갑이 돼도 합격 못한다"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은 "엄마가 심각하게 문제다", "아들을 너무 오냐오냐 키웠네", "경제적 지원 끊기면 동생에게 기댈 확률이 높다"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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